그동안 전담이 아닌 담임을 맡았을 때는 아이들과 아침 체조를 항상 해왔다. 의자에 앉아서 노래에 맞춰 맨손 체조를 했었는데, 올해는 아이들에게 매트를 개인별로 주고 필라테스를 해보기로 했다. 사용할 소도구는 알러지 테스트가 완료된 밴드를 이용할 예정이다. 매트가 도착해서 교실 뒤쪽에 개인별로 펼쳐 누웠더니 아이들이 스쿨 키즈 카페라며 행복해했다. 필라테스 동작은 처음에는 내가 시범을 보이겠지만 유연한 아이들을 리더로 시작해서 돌아가며 기회를 줄 예정이다. 어떤 창의적인 동작이 나올지 무척 기대된다. 명상을 하고 놀이 활동을 한 후 정리하는 법도 알려주니 서로 도우며 말아서 장에도 잘 넣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이 나에게도 행복감을 준다.
아이들은 기대하는 만큼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다. 1학년이라서 아직 자기 중심적인 부분이 있지만 이것들도 배려와 존중 교육으로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교사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하다. 올 한해 우리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