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전날 부모님들께 개인정보동의서, 기초조사서, 건강조사서, 수익자경비납부안내장 제출에 관련하여 안내 했다. 입학식은 10시에 시작되지만, 9시 50분까지 늦지 않게 오셔서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했다. 아이들이 처음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과 생활하는 입학식 다음날에 별다른 준비물을 챙기지 않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학교를 탐색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싶었다.
우리 학교는 실내화 주머니를 매일 가지고 다니지 않고 개인 신발장에 실내화를 두고 다닌다. 그래서 실내화도 부모님이 입학식 전에 1학년 신발장 아이 개인번호 위에 실내화를 넣어달라고 요청하며 학급 번호는 문자로 미리 안내했다. 실내화를 세탁해야할 때쯤 아이에게 가져오라고 하거나 학기가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 실내화와 교환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입학식이 끝나면 아이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교실까지 오는 동선을 익히게 하기 위해 신발장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게 한 뒤 교실로 데려온다. 아이들에게 학급 운영에서 교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관해 급훈과 함께 알리며 자연스럽게 질문을 유도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학부모님들은 강당에서 학사 일정과 1학년 학부모로서 알아야 할 사항들에 관한 연수를 받은 후 교실로 오시기로 했다. 원래는 학부모 연수가 끝날 때쯤 아이들을 인솔하여 본관 앞에서 부모님들과 만날 수 있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부모님들이 교실에 오셔서 분위기도 보시고 아이들이 지낼 교실에서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입학식 진행 방식과 절차는 학교마다 다르고, 학부모와의 소통 방식도 학교에서 일원화하는 곳도 많지만 우리 학교는 교사에게 자율권을 많이 주어 담임 교사가 갖고 있는 교육관에 따라 반별로 다르다.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도 교사들을 존중해주고 교사들도 각자의 방식을 존중해주어 학급 특색에 맞게 지도할 수 있다.
우리반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을 만나고 나니 올 한해가 기대된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서로 소통하며 함께 잘 길러보자고 말씀드렸다. 부모님들의 박수에 힘입어 내일 더 멋진 하루를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다.